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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는 어떻게 할까?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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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백광현
  • 등록일 : 2018.09.14 00:00
  • 조회수 : 1439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할까?

대학생활의 스트레스는 바로 취업에 대한 고민입니다.

가령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일지라도 대학원 졸업 후에는 취업을 해야 합니다.

취업에 관해서 하나하나씩 이야기 해볼까요?

 

생명공학과 재학생들의 진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대학원 진학, 전문 대학원 진학 (MEET, PEET 등) 및 취업 이 이 세 가지입니다.

여기서는 학생들의 취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업에 대하여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전공분야 취업

 

취업은 크게 전공 분야와 비전공 분야로 나눌 수 있겠고, 전공 분야는, 제약, 바이오, 식품,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전공 분야 취업은 크게 생산 및 품질관리, 연구직, 영업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 생산 및 품질관리

지금까지 우리 학과 졸업생들은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 분야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직무 특성 상 공장에서 일을 해야 하므로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분야는 우리 학생들이 CJ, LG 생명과학, SK Chemical, 서울우유,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대기업에 많이 취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선호하는 취업 분야입니다.

 

1-2. 연구직

생명공학도라면 누구나 흰 가운을 입고 연구하는 모습을 상상하실 겁니다.

흔히 박사는 기획을, 석사는 감수를, 학사는 땜질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연구직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석사 이상이어야 하겠지요?

생명공학과 가장 관련 있는 분야는 제약 산업입니다. 그런데 제약회사의 연구 및 개발 분야는 대부분 약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전문분야에서 석사, 박사 학위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학사를 연구직으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병원 등에서 일하는 연구원들도 학사 자격만으로도 갈 수는 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한계도 있습니다. 연구직에서 흰가운을 입고 실험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생명정보학의 발달에 따른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유전자 분석 등 직접 손으로 하지 않고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분야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1-3. 영업직

현재 우리 학과 졸업생들 중에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취업하는 선배들도 꽤 있습니다. 흔히 영업직이라 하면 여학생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입사하려면 국내 제약회사마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제법 규모가 큰 제약회사 특히 외국계 제약사의 영업직의 입사는 매우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연봉이 높고, 복지가 좋으며, 시간이 자유로우며, 자기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과급도 받을 수도 있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회사 영업직으로 취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할 사람은 이 지역 대학 졸업생을 뽑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비전공분야 취업

 

비전공 분야 취업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쉽게 말해서 취업사이트에 전공불문이라고 적힌 모든 곳에 지원할 수 있겠지요. 여기서는 우리 졸업생들이 비교적 많이 진출한 비전공분야 취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1-1. 서비스직

서비스직의 경우 여학생들이 많이 취업을 했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부터 항공사 스튜어디스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취업을 했습니다. 항공사 스튜어디스는 여학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직업인데, 졸업생 중 한 명은 이것을 목표로 2-3년 준비를 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스튜어디스는 외모보다는 이미지, 자세 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외국항공사에 취업한 졸업생에 따르면 외국 항공사는 우리나라 항공사보다 외모보다는 어학 실력은 더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한 학생은 항공사 승무원 준비와 대학원 생활을 동시에 했는데 결국은 둘 다 못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어렵겠지요?

 

1-2. 금융권

일반적으로 금융권 하면 경영대나 상대 출신만 뽑는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타 전공 출신자를 뽑는 비율이 있는 은행들이 있어서 준비만 잘 하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학교 내의 취업스터디 반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를 추천합니다. 대구 지역에 있는 시중 은행들은 이 지역 출신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금융권은 누가 뭐래도 장점이 연봉이 높고 직업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겠지요?

 

1-3. 일반 사무직 (공무원)

일반 사무직 분야야말로 정말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야가 가장 취업하기 어려운 분야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반 행정직 공무원을 들 수 있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합격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 휴학하고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합니다. 여학생들도 남자와 같이 직업 군인의 길을 걷는 것도 적성만 일치한다면 도전 할 가치가 있습니다. (ROTC, 학사사관, 군장학생). 공무원을 준비할 때 많은 학생들이 일반 행정직에 대하여 고려하는데, 생명공학과는 일반 행정직 뿐만 아니라 생명과 관련된 농업진흥청, 임업관련 공무원, 수산관련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저희 학과 졸업생들이 경찰 및 소방직에도 많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취업을 위해 뭘 준비해야 하지?

이제,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진로 결정

무엇보다 진로를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진로에 따른 준비를 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부모님, 교수님, 선배들 등과의 상담이 필요하겠지요?

 

2. 스펙 (Spec) 쌓기

진로를 결정했으면, 그에 따른 소위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스펙이란 취업 준비생들의 기본적인 학력, 학점, 토익점수 등을 합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소위 “취업 8대 스펙”은 토익, 학벌, 학점, 인턴, 자격증, 어학연수, 봉사활동, 대외활동을 말합니다. 기본적인 3가지 (토익, 학벌, 학점)도 어려운데 8가지라니 ?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은 회사에서 참신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해외어학연수도 필수라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어학연수 여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만 영어성적만 고려합니다.

회사의 업무 내용에 따라 중요시 되는 스펙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각종 마케터, 서포터즈, 기자단 등의 경험을 보는 대외활동을 우선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특정 자격증을 요구하는 업무라면 자격증 취득이 필수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3가지 토익, 학벌, 학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2014년부터는 선발 과정에서 획일화된 스펙보다 직무와 관련된 저문성에 비중을 두고, 단순암기식 지식 대신 역사 등 인문교양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3. 학점관리

취업을 하든지 대학원 진학을 하든지 학점은 기본입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학점은 얼마나 되어야 할까요? 높으면 좋겠지만 아주 높지는 않아도 됩니다. 평점 3.5이상이면 학점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3.5 정도에 대기업 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점보다는 영어 향상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3, 4학년 재학생들은 방학 중에는 4주 단기 또는 8주 장기로 현장실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한 학기 동안 16학기 이내에서 현장 실습 가능합니다.

 

매년 3월에 상반기 취업이 공고되고, 9월에 하반기 취업이 공고됩니다. 만약 하반기에 취업이 결정되어 회사를 다닐 계획이라면 4학년 2학기 학점은 어떻게 취득해야 할까요? 이를 위하여 4학년 1학기까지 졸업에 필요한 130학점을 거의 다 취득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 것입니다. 추가해야 할 학점은 인터넷 강의로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는 4학년 2학기로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학점 세탁을 한다고 4학년 2학기까지 19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학생이 있다면 취업은 내년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대기업과 같은 곳은 졸업 후 1년이 지나면 취업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학점을 모두 이수한 뒤 졸업을 유예하는 제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영어 (토익)

영어성적은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습니다. 영어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성적이 향상되는 것 같지만 특정 점수부터는 성적이 여간해서는 향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1 학년 때부터 스스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4년 동안 학점을 따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취업 및 대학원 진학을 위하여 토익영어 성적은 700점 이상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영남대 외국어연수원에서는 재학생들의 영어향상을 위하여 1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오로지 영어만 파고드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 토익시험을 거의 매주동안 실시합니다.

 

5. 자기소개서 쓰기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으며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스펙보다 자기소개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인사 담당자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쯤이야 인터넷을 뒤져서 좋은 말을 골라서 조합하면 될 것 같지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흔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기소개서를 인용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인사담당자들은 바보가 아니며 미사여구로 채워진 자기소개서는 보는 즉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추천하는 자기소개서 잘 쓰는 방법의 공통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직무 내용을 먼저 잘 파악한 후, 그 업무에 관련된 자신의 역량을 느낌 있는 스토리 형식으로 쓰라 ”는 점입니다.

자기만의 경험을 스토리 형식으로 쓰기 위해서는 학점 이외에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하여 경험이 축적되어야만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반드시 회사 업무내용과 일치하여야 합니다.

 

6. 영남대 학생역량 개발센터 (취업지원센터)

우리 영남대의 취업지원 센터는 취업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채용정보가 매일 올라 올 뿐 아니라 입사지원서, 면접, 취업역량강화캠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부서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친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홈피의 본부 → 학생역량개발처 → 취업지원센터 http://job.yu.ac.kr/

 

7. 취업스터디 그룹

그러면 자기 소개서도 잘 쓰고,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취업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이과계열의 학생들은 문과계열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 내가 알지 못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영남대의 우수한 취업스터디 그룹은 멤버로서 가입하는 것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교수님들은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정보는 줄 수가 없습니다. 정보는 여러분이 발로 뛰어서 얻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 취업스터디 그룹을 열심히 따라 다녀야 합니다.

 

8. 추천 취업 사이트

 

사람인 www.saramin.co.kr

다음까페 취업뽀개기 cafe.daum.net/breakjob

생물학 연구정보센터 bric.postech.ac.kr (대학원 진학 및 생물학 분야 취업)

잡코리아 대구 053.jobkorea.co.kr

 

9. Do it now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오늘부터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면서 “휴학”을 합니다. 인사담당자는 가능한 한 나이가 어린 졸업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